[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의 중요한 장기 지지선이 붕괴되면서비트코인이 6500달러 부근을 향해 더 큰 폭 하락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추가 하락에 앞서 소폭 반등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3일 차트에서 7개월 만에 처음으로 200 피어리어드 이동평균(MA) 아래로 떨어졌다. 현재 6948달러에 자리잡고 있는 3일 차트 200 피어리어드 MA는 시장의 장기 추세를 측정하는 지표 중 하나로 간주된다.
중요한 장기 지지선이 5월 이후 처음 무너지면서 비트코인은 보다 강력한 매도 압력에 직면하게 됐으며 지난달 저점 6511달러 이하로 추가 하락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다른 기술 지표들도 현재 상황이 약세임을 뒷받침한다. 3일 차트의 상대강도지수(RSI)는 약세와 강세를 구분하는 50 아래로 내려갔다. 5 피어리어드와 10 피어리어드 MA는 하방향이며 5 피어리어드 MA와 200 피어리어드 MA는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 약세 크로스오버를 연출하기 직전 상황이다.
비트코인이 5개월간 지속되고 있는 하락형 채널에 갇혀 있는 것은 폭넓은 시장 추세 또한 약세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코인데스크는 따라서 비트코인이 11월 저점 6511달러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 같다면서 그렇게 될 경우 다음 지지선은 6378달러(2018년 11월 3일 고점)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 시간 18일 오전 10시 40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전일(24시간 전) 대비 0.20% 내린 6821.36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이 고점이 낮아지는 약세 패턴을 무효화시키고 단기 추세의 강세 역전을 확인하려면 UTC 기준 7870달러 위에서 마감될 필요가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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