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급반등 장세를 연출하면서 단기 약세 견해는 중립화됐지만 단기 추세의 강세 역전을 이루려면 7870달러(11월 29일 고점) 돌파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1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6500달러 밑으로 하락, 7개월 저점을 기록한 뒤 방향을 돌려 가파르게 상승했고 결국 7400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의 전일 반등폭은 10%를 넘었고 10월 25일 이후 가장 큰 하루 오름폭으로 기록됐다.
비트코인의 급반등은 감출 수 없는 매도 세력의 피로감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비트코인은 뉴욕시간 오전 9시 38분 코인마켓캡에서 전일(24시간 전) 대비 6.07% 오른 7110.75달러를 가리켰다.
일간 차트는 비트코인의 가격 고점과 저점이 지난 5개월간 낮아지는 추세를 이어왔음을 보여준다. 비트코인의 단기 추세가 강세로 바뀌려면 지난달 29일 고점 7870달러 돌파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의 7870달러 돌파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14일 상대강도지수(RSI)는 상승론자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의 발산을 시작했다. RSI의 강세 발산(bullish divergence)은 RSI의 저점이 높아지면서 가격 저점이 낮아지는 것과 상충될 때 형성되며 이는 조정 반등이 임박했음을 가리키는 조기 신호로 간주된다.
이와 함께 일간 차트의 커다란 강세 인걸핑캔들(big bullish engulfing candle)은 매도세력이 지친 상태임을 보여준다. 또 비트코인이 앞으로 24시간 이내 캔들의 고점인 7450달러 위에 자리를 잡을 경우 이 캔들은 신빙성을 더할 것으로 분석됐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6428달러 아래로 떨어지면 이 같은 긍정적 패턴들이 무효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현 단계에서 6428달러 보다 낮은 수준으로의 후퇴는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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