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2월 셋째 주 알트코인 시장은 비트코인과 함께 주 중반 폭락 후 회복세로 한 주를 마감하고 있다. 그러나 알트코인들이 전반적으로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을 따라 움직이는 가운데 비트코인에 비해 회복세가 다소 약한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과 알트코인들의 세력 분포를 보여주는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이 한동안 66% 선을 못 벗어났으나 이번 주 시장 폭락 후 68.5%까지 높아졌다.
알트코인의 시장 점유율 감소에 불구하고 알트코인 랠리를 전망하는 의견도 있다. 암호화폐 등급 평가와 시장 분석 정보를 제공하는 와이스 크립토 레이팅스의 후안 빌라베르데 에디터는 이번주 와이스 크립토 포트폴리오 분석을 통해 알크토인의 상승세가 유력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그는 알트코인 시장이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에 비해 약해 보이지만 80일 주기를 이미 지나쳤다는 점에서 시기적으로 강한 랠리가 예상되는 만큼 중기적인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250% 이상 가격이 오르는 강세를 지속하며 지난 주 결국 스텔라를 밀어내고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 순위 10위에 올라선 테조스(XTZ)는 이번 주에도 호조를 이어갔다.
최근 계속된 가격 급등에 따라 주 중 한때 매도세가 강해지며 다소 주춤하기도 했지만 주간 마감을 앞둔 시점 톱10 코인들 중 가장 높은 6% 수준의 상승세를 회복했다.
테조스와 함께 알트코인 중에서 탈중앙화 암호화폐 플랫폼 메이커다오(MakerDAO) 메이커(MKR)가19일부터 상승세를 지속하며 시가총액을 빠르게 증가시켜 시가총액 순위 21위로 올라서며 20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메이커의 상승세는 벤처캐피털 펀드인 드래곤플라이 캐피털 파트너스와 패러다임이 2750만 달러 상당의 MKR토큰을 인수했다고 발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가 인수한 MKR토큰은 전체 공급량의 약 5.5%로, 이를 통해 향후 메이커 프로토콜의 탈중앙화 지배구조에 적극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