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인턴기자] 업비트에서 580억원 상당의 이더리움(ETH)를 탈취한 해커가 텔레그램을 이용해 이를 판매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청된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는 23일 글로벌 트위터를 통해 “업비트를 해킹한 해커가 탈취한 이더리움을 텔레그램을 통해 팔고 있다”며 “이는 도난 자금이니 거래하지 말라”고 공지했다.
업비트는 지난 11월 27일 해킹을 통해 580억 원 가량의 이더리움을 도난당했다. 업비트를 해킹한 해커는 이후 텔레그램 봇을 만들어 자신이 훔친 이더리움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업비트는 “이더리움을 거래할 때 업비트 해킹과 관련 있는지 업비트 세이비어스(UpbitSaviors) 계정을 통해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업비트 세이비어스’는 해커가 업비트에서 훔친 이더리움의 이동에 대해 알려주는 계정이다. 업비트는 해킹된 이더리움의 행방을 추적하기 위해 현재 요빗, 바이낸스, 후오비글로벌 등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들과 협조하고 있다.
해킹 이후 업비트는 암호화폐 입출금을 제한했으며 입출금 서비스 서버 점검을 거쳐 지난 13일부터 비트코인 거래를 재개했다. 현재까지 비트코인과 원화 외 입출금 서비스는 지원하고 있지 않다.
업비트는 “현재 더 안전한 월렛 서비스 제공을 위해 비트코인 외 암호화폐에 대한 월렛 시스템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작업 완료까지 추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각 암호화폐의 입출금 서비스 지원 재개 시점은 작업이 완료되는 즉시 별도 공지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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