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페이스북이 지난 9월 약 4억명의 이용자 정보 유출 문제를 겪은 후 최근 또 대량의 정보 유출 사고 의혹이 제기되며 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에 대한 우려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23일(현지시간)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보안 컨설턴트 밥 디아첸코는 최근 주로 미국에 거주하는 페이스북 이용자 약 2억6700만명의 개인 정보 유출 사실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 해커 포럼에서 최소한 10일 동안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이름, 로그인 정보 등이 돌아다닌 것을 확인하고 즉시 포럼 주최측에 이 같은 사실을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과 관련, 비인크립토는 페이스북이 이전에도 정보 유출 사고를 겪으면서 이용자와 규제 당국으로부터 상당한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특히 암호화폐 리브라를 통해 새로운 국제 금융 거래를 가능하게 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페이스북의 이러한 정보 유출 문제는 리브라의 장래에 위험 요소를 증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