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지난 6월 1만4000달러 부근에서 고점을 찍은 뒤 하반기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2020년에는 보다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는 5가지 요인이 거론되고 있다고 뉴스BTC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첫번째 요인은 장기 골든 크로스 발생이다. 비트코인의 50주 단순이동평균이 최근 100주 단순이동평균 위로 올라가는 골든 크로스 발생은 강세론자들이 비트코인의 장기 추세를 통제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의 50주/100주 단순이동평균간 골든 크로스가 과거 마지막 목격된 것은 비트코인이 500달러에서 거의 2만달러까지 오르는 포물선형 상승을 시작하기 전인 2016년 중반이었다.
비트코인의 새해 강세를 점치게 하는 두번째 요인은 차트에 나타난 대규모 불 플래그(bull flag)다. 일부 전문가들은 불 플래그가 상방향 돌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한다. 불 플래그가 상방향 돌파를 성사시킬 경우 비트코인은 1만달러 영역에 진입한 뒤 기존의 사상 최고치를 향해 치솟을 잠재적 가능성이 있다.
세번째 요인은 비트코인 선물에 대한 관심 증가다. 지난 몇개월간 여러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파생상품 거래량과 미결제 거래 잔고(open interest)가 증가한 것은 기관들의 투자 활동 증가를 암시한다. 분석가들은 기관 자금 유입이 다음 강세장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내다본다.
7000달러 아래의 강력한 매수 압력이 4번째 요인으로 지적된다. 분석가들은 6000달러대에 강력한 매수 압력이 존재하며 이는 6000달러대가 비트코인의 거시 바닥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다섯번째 요인은 백트(Bakkt)와 같은 당국의 규제를 받는 비트코인 시장이다. 분석가들은 규제가 이뤄지는 비트코인 시장의 존재는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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