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019년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몇 가지 기술적 지표들은 올해 이미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고 2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주요 기술적 지표인 거래 건수, 미 달러화 거래량, 해시율 등 세가지 지표들이 올 한 해는 물론 비트코인 가격이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7년 당시 수치를 능가하고 있다.
우선 거래 건수 면에서, 2019년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지금까지 어느 해보다 많은 거래를 처리했다.
트레이드블록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비트코인 거래 건수가 1200만건에 육박하며 2017년 12월의 1100만건 기록을 넘어섰다.
이처럼 거래 건수가 증가하면 미 달러화를 이용한 거래량 역시 함께 증가하게 되는데, 지난 7월 비트코인의 일일 거래량이 40억달러를 넘어서며 최고 기록을 세웠다.
거래 건수 및 거래량과 함께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해시율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해시율은 비트코인 거래 처리에 관련된 전반적인 컴퓨팅 능력을 말한다. 수치가 클수록 사용 가능한 전력이 많아지고,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보안이 강화된다.
특히 올해의 경우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따른 채굴업자들의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는 시기에도 해시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