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최근의 횡보 장세를 계속 이어가며 차분한 분위기 속 주말을 맞았다.
비트코인은 지난 한 주간 단기 추세의 강세 전환이라는 긍정적 전망과 6500달러 부근으로의 재하락이라는 부정적 전망을 모두 거부한 채 7000달러대 초·중반에서 다지기성 횡보 장세를 지속했다.
*비트코인 최근 한달 가격/거래량 추이
비트코인의 내주 가격 움직임과 관련해선 1주일 전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상승과 하락 전망이 맞서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이 지난주 6500달러 지지선을 방어한 뒤 7000달러대로 올라와 이번 주 내내 다지기를 지속했지만 추가 상승은 어렵다는 견해가 적지 않다. 반면 7000달러 아래에 강력한 매수 압력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연말 연초 큰 폭의 추가 하락은 없을 것이며 최근 상승을 예고하는 긍정적 신호들이 목격된다는 지적도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아지즈 무스타파는 비트코인이 지난 주말 회복 랠리 이후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바뀌었으며 연내 8000달러 돌파도 가능할 수 있다고 최근 전망했다. 반면 암호화폐 분석가 맥(Mac)은 비트코인의 새로운 강세장이 시작되려면 7800달러 ~ 8100달러 저항 지대를 돌파해야 하지만 앞으로 몇 달간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며 5500달러가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상승과 하락 전망이 교차하는 지금 상황에서는 당분간 범위 내 움직임 지속이라는 시나리오도 생각할 수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27일자 가격 분석 기사에서 2019년 마감을 앞두고 트레이더들이 차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내년 1분기까지는 심각한 움직임이 제한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가격 전망과 관련, 상방향으로는 7800달러 하방향으로는 7000달러가 주요 레벨로 지목된다. 비트코인이 7800달러를 넘어서면 단기 추세의 강세 전환이 가능하지만 7000달러가 붕괴될 경우 최근 저점 6500달러 부근, 또는 그 이하로 하락할 위험이 있다고 분석가들은 말한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27일 오후 3시 50분 코인마켓캡에서 전일(24시간 전) 대비 0.55% 내린 7280.25달러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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