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중국 쓰촨성 지역의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이 전력난으로 인해 현지 당국으로부터 작업장 축소 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10월부터 4월까지 이어지는 건기 동안 중국 남서부 지역의 전력 공급량 급감에 따라 현지 당국은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에게 작업 규모 축소 압력을 가하고 있다.
쓰촨성 지역에서는 공식적으로 비트코인 채굴을 금지하고 있지만 수력 발전소가 수요량 보다 더 많은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우기에는 당국이 비트코인 채굴을 묵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발전량이 부족해지는 건기 동안 주민들과 지역 사업체들에 대한 전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당국이 전기 소비량이 많은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의 작업을 제한하고 나선 것이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전세계 비트코인 네트워크 해시율의 66%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은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의 전기 소비 규제를 위해 각 지역별로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