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각 1월 3일 외신 블룸버그에 따르면, 유럽중앙은행(ECB) 정책결정자 옌스 와이드만(Jens Weidmann)이 페이스북 리브라(Libra)에 기존 은행 시스템이 대항할 대안으로 돈을 더 싸고 빠르게 송금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다만, 아직 ECB가 자체적인 디지털 화폐를 개발할 필요성을 느끼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나는 국가에 즉시 해결책을 제시하라고 요구하는 것에 찬성하지 않는다.. 시장 경제에서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은 기업의 몫이다.”
– 옌스 와이드만, 인터뷰 발언 중
그는 오랜 기간 민간 부분 디지털 통화에 대한 주의를 촉구해왔으며, 그의 이번 발언은 리브라에 대한 유럽 금융 관계자들의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페이스북 리브라가 빠르게 디지털화폐 시장을 장악하고, 기존 화폐 입지를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ECB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Christine Lagarde)도 페이스북 리브라가 공정한 경쟁을 저해할 시장 지배력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하며 이는 공정 경쟁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다만, 스테이블코인의 효용성은 인정하며 현재 국가 간 결제 시스템에서 나타나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저렴하고 포용적 금융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