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 1월 5일 12시 비트코인이 24시간 전 대비 2.3% 상승해 7,500달러를 상회했다. 3일의 최저치인 6,916달러에서는 약 8.4% 급상승했다.
비트코인의 이런 반등은 중동정세 불안에 따른 비트코인의 안전자산 성격이 강조된 것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 실제로 최근 미군 공습으로 이란 군부 지도자가 사망하자 비트코인 가격은 5% 이상 급등한 바 있다. 특히 이란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24.000달러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이런 상승세가 안전자산 선호보다는 단순히 특정국가의 정치 불안에 기인한 것이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실제 이란과 같은 정치 불안 국가에서는 국가 법정화폐를 다른 법정 화폐들로 환전하기 어려우며, 그 과정에서 높은 이전 손실이 발생하게 된다. 비트코인이 법정화폐 대비 상대적으로 익명으로 교환하기 쉽고 자금을 이전하기쉬운 효용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이란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 거셈 솔레이마니의 사망 소식에 이은 중동정세 불안으로 3일(현지시간) 미국증시 다우존스는 233.92포인트(0.81%) 내린 28,634.88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같은날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값은 한국거래소 KRX금시장 거래 가격 기준 1g당 5만7천850원으로 전날보다 1.74% 상승했다.
시장 전반 상승세 이어지며, 암호화폐 시장 규모는 지난 3일의 최저점인 1,842억 달러에서 현재 1,995억 달러로 8.3% 크게 증가했다. 이에 주요 알트코인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3일 최저점 기준 이더리움은 126.5달러, 리플은 0.186 달러를 기록했으며, 두 암호화폐 각각 8.0%, 5.3% 상승한 136.6, 0.196 달러에 거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