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인턴기자]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공동 설립자이자 대표인 브라이언 암스트롱이 4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 공식 블로그에 2020년대 암호화폐 시장 전망에 대한 글을 올렸다. 암스트롱은 ‘2020년대 암호화폐 시장에 일어날 일’이란 제목으로 자신의 생각을 총 11가지 키워드로 정리했다.
암스트롱은 먼저 “향후 10년 동안 우리는 더 뛰어난 확장성과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갖춘 블록체인을 10억 명의 사용자가 사용하는 걸 보게 될 것”이라며 “신흥 금융시장과 새로운 기술을 갖춘 스타트업이 암호화폐를 사용하고, 정부와 기관들도 암호화폐를 보편적으로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선 “2020년대에는 2계층 솔루션이나 새로운 블록체인이 등장해 확장성이 크게 개선되어 새로운 애플리케이션들을 활성화 시킬 것”이라며 “인터넷이 HTTP로 시작하고 HTTPS를 기본 값으로 도입한 것처럼 ‘프라이버시 코인’이나 해당 기능이 내장된 블록체인이 주류로 채택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암스트롱은 차세대 프로토콜이 많지만 10년 안에 M&A를 통해 소수의 체인만이 살아남아 기업이나 오픈소스 프로젝트, 자선단체 등에 인프라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2010년대에 (암호화폐 시장은) 투기와 투자에 집중됐지만 2020년대에는 비거래 목적으로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효용 단계를 이뤄낸 스타트업들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암스트롱은 또 “2020년대에는 새로운 형태의 스타트업이 보편화 될 것”이라며 “스타트업 기업들이 암호화폐를 사용해 돈을 모으고, 직원들이 지분을 받는 것처럼 초기 소비자들에게 토큰을 발행해 주고, 빠르게 전 세계를 이어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18개월 동안 수많은 기관이 코인베이스 커스터디에 합류한 것처럼 향후 더 많은 기관과 펀드가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리브라’ 이후 디지털 화폐가 더 활성화 될 것”이라며 “어쩌면 IMF 같은 기관에서 디지털 화폐를 발행할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암스트롱은 “코인베이스 커스터디는 NY 트러스트 회사로 별도 회사이며 코인베이스 프로는 중개업체로 분리해 거래 업무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인베이스를 예시로 암스트롱은 시장이 더 성숙해지면서 분권화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2020년대에는 전문 기술자들이 대량 자본에 더 쉽게 접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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