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미국과 이란간 긴장 고조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로 지지 받으며 조만간 단기 강세 브레이크아웃을 확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코인데스크가 6일(현지시간)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3일 아시아 시간대 6850달러 부근까지 하락했으나 미군 공습으로 이란 혁명군 고위 장성이 사망했다는 소식에 반등했다. 많은 분석가들은 중동에서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초래한 안전자산 수요가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전 9시 56분 코인마켓캡에서 전일(24시간 전) 대비 1.38% 오른 7597.52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스탬프 가격을 토대로 작성된 일간 차트(위)는 비트코인이 ‘역 머리와 어깨(inverse head-and-shoulders)’ 브레이크아웃 패턴을 형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트코인이 UTC 시간 기준 7580달러 위에서 마감되면 (단기 추세가 약세에서 강세로 전환되는) 브레이크아웃을 확인하면서 8735달러를 향한 추가 상승의 문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코인데스크는 14일 상대강도지수(RSI)가 2개월 최고 수준인 56.00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브레이크아웃이 이뤄질 것 같다고 밝혔다.
주간 차트(아래)도 비트코인의 브레이크아웃을 지지한다. 지난달 말 형성된 해머캔들과 지난주 만들어진 도지캔들은 매도세력이 지쳐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이번 랠리는 전통적 자산으로부터 비트코인으로 안전자산 수요가 옮겨올 것이라는 잘못된 기대감에 기반을 둔 투기라며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이날 저점 7342달러 위에 계속 머무는 데 실패할 경우 하락형 10주 이동평균에 의해 제기된 약세 견해를 확인하면서 지난주 저점 6850달러를 재시험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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