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두달여만에 처음으로 100일 이동평균(MA) 저항선을 시험했으며 긍정적인 단기 지표들은 100일 MA 위로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아시아 시간대 초반 비트스탬프 거래소에서 100일 MA(현재 7945달러)를 일시 돌파했으나 8000달러 부근에서 추진력을 잃고 후퇴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전 9시 37분 코인마켓캡에서 전일(24시간 전) 대비 4.16% 오른 7908.03달러를 가리켰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추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과거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100일 MA의 돌파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비트코인이 이 저항선을 넘어서면 보다 강력한 매수세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 지표들은 일단 긍정적이다. 비트코인은 전일 5.52% 전진, 일간 차트에서 ‘역 머리와 어깨(inverse head-and-shoulders)’ 브레이크아웃을 확인했다. 일간 차트에 나타난 강세 역전 패턴은 8735달러를 향한 문을 연 것으로 평가된다.
비트코인의 5일 MA와 10일 MA도 상방향 움직임을 보이며 브레이크아웃을 지지한다. 더욱이 14일 상대강도지수(RSI)가 10월 27일 이후 최고 수준인 63.51에 머물며 강세 성향이 강화되고 있음을 가리켰다.
비트코인이 이전 저항선에서 지지선으로 바뀐 역 머리와 어깨 패턴의 목둘레선(현재 $7586) 아래 자리잡게 될 경우 단기 강세 견해는 약화될 것으로 지적됐다.
주간 차트의 해머캔들과 도지캔들은 매도 세력들이 현재 지쳐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일간 차트에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강세 브레이크아웃을 확인하려면 6개월간 지속된 하락형 채널의 상방향 돌파가 필요하다고 코인데스크는 밝혔다. 현재 이 채널 상단은 8000달러에 자리잡고 있다.
*이미지 출처: Shutterst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