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6개월간 지속된 하락형 채널에서 벗어나 지난해 고점(1만3800달러)을 향한 추가 랠리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인데스크는 8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이 현재 7960달러에 자리잡고 있는 하락형 채널 상단 위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금주 마감 가격(UTC 기준 12일)이 7960달러를 넘어설 경우 채널 브레이크아웃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비트코인의 하락형 채널 상방향 돌파는 지난해 4월 4100달러에서 시작된 랠리의 지속을 암시하면서 1만3800달러 재시험을 향한 문을 열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전 10시 17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5.72% 오른 8326.36달러를 가리켰다.
코인데스크는 주간차트와 일간차트의 긍정적 지표들은 비트코인의 하락형 채널 상방향 브레이크아웃 가능성을 가리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아시아 시간대 7주 고점($8463)까지 전진하면서 매도 세력들이 지쳐있음을 확인했다. 주간 차트의 이동평균 수렴·발산지수(MACD)는 강세 발산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강세 역전이 임박했다는 사전 경고로 간주된다.
일간 차트에 형성된 ‘역 머리와 어깨(inverse head-and-shoulders)’ 브레이크아웃도 강세 역전 패턴이다. 일간 차트의 MACD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강세 모멘텀이 더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모든 상황을 종합할 때 비트코인은 8626달러까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8626달러는 지난해 1만350달러에서 6425달러까지의 후퇴 과정에서 61.8% 피보나치 되돌림 구간에 해당된다.
반면 비트코인의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8000달러 아래로 후퇴해 자리를 잡을 경우 비트코인이 이번 주 채널 브레이크아웃을 확인할 가능성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금년 5월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를 고려할 때 앞으로 몇주간 보다 강력한 매수 압력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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