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ECB가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를 발행한다면 세계 금융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라가르드 총재는 최근 프랑스 경제 전문지 챌린지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를 통한 결제 분야 혁신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특히 다른 나라들 간의 송금에 있어서 보다 효율적인 결제 솔루션에 대한 “급박한 요구”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ECB가 현재 자체적인 CBDC 발행의 실현 가능성과 장점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면서 “이는 금융 부문과 통화 정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19년 말 ECB는 유로존 내 CBDC 발행의 실현 가능성 등을 판단하기 위한 특별 태스크포스를 출범시켰다.
또한 ECB는 최근 공개한 논문에서 유럽이 CBDC를 발행할 경우 장점과 단점이 모두 예상되는 만큼 EU 차원에서 사전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