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8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오전까지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마감을 앞두고 하락세로 빠르게 전환했다.
톱10 중 8개가 하락했으며, 톱100 중 72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7995.29달러로 1.27% 하락했다.
이더리움 3.46%, XRP 4.33%, 비트코인캐시 2.60%, 라이트코인 3.64%, EOS 3.01%, 바이낸스코인 4.27% 가격이 내렸고, 테더 0.09%, 비트코인SV 0.51% 상승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104억달러를 기록했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68.9%로 감소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월물은 280달러 하락한 8000달러를, 2월물은 270달러 내린 8045달러, 3월물은 295달러 하락해 8055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오전까지 이어지던 상승세가 가라앉은 후 장 마감 전 빠르게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더리움, XRP 등 3% 이상 하락했으며 주요 코인 대다수가 3% 내지 4% 이상 가격이 내렸다. 최근 강세를 보이던 체인링크의 상승세도 약해졌지만 여전히 3% 이상 가격이 올랐다.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의 전쟁 발발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급등세를 이어가던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정부가 대 이란 군사 행동 대신 경제 제재 방침을 밝히면서 안정을 되찾고 있다.
이날 오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특별 성명을 통해 이란에 대해 군사적 공격이 아닌 경제 제재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비트코인의 급등세가 가라앉고 8000달러 아래까지 가격이 떨어졌다.
뉴욕 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는 0.57%, 나스닥은 0.67%, S&P500은 0.49%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