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전체 비트코인의 약 60%가 1년 이상 움직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는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호들링(HODLing) 추세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코인데스크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암호화폐 데이터 업체 ‘디지털 애셋 데이터’에 따르면 12개월 이상 손 바뀜이 없는 비트코인은 약 1070만개로 비트코인 전체 유통량 1814만개의 거의 60%를 차지한다. 이는 전체 비트코인의 40%만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에 연관됐음을 의미한다.
1년 이상 움직임이 없는 비트코인의 비율은 2017년 초 이후 최고로 밝혀졌다.
코모도 플랫폼의 최고 기술 책임자 카단 스타델만은 코인데스크에 “움직이지 않는 비트코인의 순규모는 호들러 커뮤니티가 커지고 있음을 가리키는 신호가 분명하다”고 밝혔다.
암호화폐업계에서 호들링은 코인을 팔지 않고 보유하는 행태를 , 그리고 호들러는 그런 전략을 구사하는 투자자들을 가리킨다.
비트코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호들링 추세가 강화되는 것은 금년 5월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 등을 고려해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의 추가 상승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일부에선 비트코인 호들링 추세와 관련, 2017년 말과 2018년 초 비싼 값에 비트코인을 매입한 많은 사람들이 구입가 보다 낮은 시세에 비트코인을 팔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빚어지는 현상으로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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