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9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을 비록해 대다수 종목들이 뚜렷한 하락세로 출발했다.
톱10 중 8개가 하락했으며, 톱100 중 85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7958.87달러로 4.52% 하락했다.
이더리움 2.88%, XRP 3.55%, 비트코인캐시 1.86%, 라이트코인 4.17%, EOS 4.37% 가격이 내렸고, 비트코인 SV 1.89%, 모네로 1.52% 상승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101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8.8%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세로 출발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월물은 115달러 하락한 7995달러를, 2월물은 125달러 내린 8035달러, 3월물은 160달러 하락해 8065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로 출발했다. 미국과 이란 사이 지정학적 위기 속에 강세를 보였던 비트코인 등 주요 종목들이 최근 수익을 대부분 반납한 상태다.
비트코인은 전날 미국 정부가 대 이란 군사 행동을 보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하락하기 시작해 8000달러 아래로 내려간 후에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거래량도 270억달러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더리움, XRP 등 주요 종목들 역시 뚜렷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라이트코인과 EOS가 4% 이상 하락한 반면 비트코인SV와 모네로는 소폭 상승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가 미카엘 반데포페는 비트코인 가격이 7960달러 선으로 후퇴한 것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비트코인 선물과의 갭을 줄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비트코인은 역사적으로 여러 차례 이러한 움직임을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비트코인이 9500달러까지 반등할 잠재적 가능성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최저치 6400달러까지 떨어질 가능성 또한 여전히 남아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