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9일(현지시간) 하향 조정을 받고 있지만 비트코인의 단기 강세 성향은 아직 온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비트코인의 현재 하락 과정에서 거래량이 감소한 것은 재반등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아시아 시간대 8400달러 위로 올라서며 7주 고점을 찍은 뒤 미국 – 이란 전쟁 발발 우려가 완화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단기 추세를 강세로 규정하는 기준이 되는 7567달러 지지선 위에 여전히 머물고 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9일 오전 10시 33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4.84% 내린 7912.77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 일간 차트에는 이틀째 붉은색(하락) 막대가 나타났지만 이전의 저항선에서 지지선으로 바뀐 ‘역 머리와 어깨(현재 $7567)’ 패턴은 온전히 유지되고 있다. 이는 지난 6일 확인된 단기 강세 브레이크아웃이 아직 유효하며 최소 저항선 궤도 역시 계속 상방향임을 의미한다.
코인데스크에 의하면 시장은 대개 본격적인 브레이크아웃을 구축하기 앞서 이전의 저항선에서 지지선으로 바뀐 지점까지 다시 하락함으로써 약한 패들(weak hands)을 몰아내는 상황을 연출한다.
비트코인은 지난 7일 5% 치솟으며 6개월간 지속된 하락형 채널의 상방향 돌파를 확인했다. 채널 브레이크아웃은 작년 4월 4100달러 부근에서 시작된 강세장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로 간주됐다.
때문에 비트코인이 전일 기록한 7주 고점에서 6% 하락한 것은 약한 패들을 떨쳐내기 위한 시도일 수도 있으며 이 과정에서의 거래량 감소는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시간차트는 가장 최근의 매도 물량이 이전 매수 물량과 비교해 적은 수준임을 보여준다. 거래량이 적은 상황에서 이뤄진 가격 하락은 단기에 그치는 경우가 자주 목격된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의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100시간 이동평균($7825) 아래 자리잡는 경우 일간차트의 7567달러 지지선까지 후퇴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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