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A: 2020-01-08
[글 = 후안 빌라베르데: Weiss Ratings Editor]
금융 시장에서, 주요 사건이 언제 어떻게, 어디서 공급과 수요에 영향을 미칠지 미리 정확히 아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나 한 특정 자산과 특정 시점에서는 가능할 수 있다.
올해 5월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에는 비트코인의 신규 공급이 즉각적이고 불가피하게 되돌릴 수 없도록 50% 감소한다.
약 4년마다 이루어지는 반감기에는 새로운 비트코인의 발행 속도가 절반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러한 반감기의 목표는 새로운 암호화폐의 공급을 점차 줄여 0으로 만드는 것인데, 이는 유통 중인 비트코인의 총 수가 2100만개로 제한되도록 할 것이다.
반감기의 작동 방법을 보자면…
새로운 비트코인은 새로운 거래를 검증하고 이를 비트코인 원장에 추가한 채굴자들에게 보상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비트코인이 처음 출시됐을 당시 비트코인 블록체인에 기록되는 모든 새로운 블록에 대한 보상은 50BTC였다.
- 2012년 11월, 그 숫자는 절반으로 줄어 25BTC가 됐다.
- 2016년 7월 다음 반감기를 통해 12.50BTC가 됐다.
- 그리고 오는 5월이면 6.25BTC로 감소할 것이다.
이것이 비트코인의 반감기로, 대략 4년마다 일어나고 있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은, 과거 두 번의 반감기 모두 비트코인이 이전 약세장에서 회복되고 있을 때 일어났다는 것이다.
- 2012년 비트코인 반감기는 이전 최저치(2011년11월) 12개월 후였다.
- 2016년 반감기는 이전 약세장의 두 차례 최저치(2015년 1월과 8월) 후 각각 19개월, 11개월이 지난 시점이었다.
- 다음 반감기는 2018년 12월 최저치 이후 18개월 만이다.
비트코인의 주기에 대한 우리의 심층적 연구를 바탕으로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면…
새로운 강세장의 첫번째 주요 상승 이후 비트코인은 상대적으로 지루한 횡보를 길면 몇 개월씩 지속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반감기가 발생하는데, 그 후 정말로 강세장에 불이 붙는다.
이제, 비트코인이 역사적으로 반감기를 통해 어떠한 가격 패턴을 보였는지 살펴보겠다.
2012년 비트코인 반감기
당시 반감기 전 12개월 동안 정확히 다음과 같은 일이 일어났다.
- 첫 4개월 동안 비트코인은 이전의 약세장에서 반등하면서 하루 평균 1.29%의 강한 상승률을 보였다.
- 그러나 반감기 전 8개월 동안 비트코인은 박스권에서 횡보세를 이어가며, 이 기간 동안 하루 평균 0.62% 상승에 그쳤다.
그리고 반감기를 거친 후 비트코인은 마침내 하루 평균 23% 치솟으며 강세장 최고치에 도달했다.
2012년 반감기 후 비트코인 급등세
- 위 차트에서 첫번째 파란색 화살표는 최저치에서 새로운 강세장을 향해 반등한 시점을 가리킨다.
- 사각형 안의 시기에서 비트코인은 지루한 횡보세를 지속하고 있는데, 이는 반등 전의 다지기 기간이다.
- 이 기간이 지난 후 다음 파란색 화살표가 가리키는 기간 동안은 반감기 전 일시적인 랠리를 보인 다음 다시 횡보세로 돌아간다.
- 드디어 2012년 반감기를 거친 후 비로소 강세장 상승세가 나타난다.
2016년 비트코인 반감기
2016년 반감기 전 12개월 동안 일어난 일은 다음과 같다. 보다시피, 이 패턴은 2012년의 경험과 비슷하다.
- 비트코인은 12개월 만에 장중 최저치에서 벗어나면서 하루 평균 84% 상승했다.
- 그 후 반감기 전 8개월 동안 비트코인은 다시 횡보세를 이어갔고, 그 기간 동안 하루 평균 39% 상승에 그쳤다.
그리고 이번에도 반감기 후, 비트코인 강세장이 본격화되며 비트코인은 하루 평균 5.41% 상승했다.
2016년 반감기 후 비트코인 사상 최고치 달성
두번째 차트는 2016년 7월 두번째 반감기가 이전의 패턴과 얼마나 비슷한지 보여준다.
- 첫번째 파란색 화살표는 최저치에서 새로운 강세장을 향해 반등한 시점을 가리킨다.
- 사각형 안의 시기에서 비트코인은 지루한 횡보세를 지속하고 있는데, 이는 반등 전의 다지기 기간이다
- 이 기간이 지난 후 다음 파란색 화살표가 가리키는 기간 동안은 반감기 전 일시적인 랠리를 보인 다음 다시 횡보세로 돌아가며 추가 상승에 어려움을 겪는다.
- 하지만 이번에도 비트코인은 가격이 폭발해 결국 2017년 12월 사상 최고치에 도달한다.
두 사례 모두 다지기 기간을 거친 후 새로운 강세장이 이어졌다. 또한 두 사례 모두 강세장의 반감기 후 부분이 전체 주기에서 가장 강세를 보였다.
이제 중요한 질문은 다음과 같다. 이러한 패턴이 2020년과 그 이후에도 반복될 것인가? 올 5월 반감기는 비트코인의 또 다른 눈부신 상승의 시작을 알릴 것인가? 그리고 그 움직임으로부터 이익을 얻기 위한 최선의 전략은 무엇인가?
여기에 대한 답에 주목하라. 여러분이 알아야 할 중요한 사항들이 있을 것이다.
기억할 것은, 과거의 패턴은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역사는 여기에 새로운 변화를 가미하는 버릇이 있다는 사실이다.
번역/정리 = 박재형 뉴욕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