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인턴기자] 미국 SEC(증권거래위원회)가 9일(현지시간) 350만 달러(한화 40억 6035만원) 규모의 암호화폐 채굴사업 사기 혐의로 도널드 블랙스타드(Donald G. Blakstad)를 기소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SEC는 블랙스타드에 대해 석유, 가스, 대체에너지 회사, 캐나다 자동차부품 제조사 등을 인수하기 위해 암호화폐 채굴사업을 통해 350만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블랙스타드는 2015년부터 혼자 운영한 ‘에너지 소셜 인터내셔널'(ESI)을 통해 최소 14명의 투자자들에게 가짜 유가증권 제안을 해 350만 달러를 모금했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이들의 자본이 채굴 작업에 필요한 장비 구입을 포함한 회사의 초기 비용으로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SEC에 따르면 블랙스타드는 이 자금을 개인용도로 사용했으며 이 중 일부를 투자자를 연결시켜 준 사람에 대한 보상금으로 지급했다.
또한 블랙스타드는 2017년 12월부터 2018년 5월까지 55만 달러(한화 6억 3800만원)의 회사 주식을 최소 5명의 투자자에게 팔았다. SEC는 당시 블랙스타드가 모금한 금액 중 27만 달러(한화 3억 1328만원)을 카지노, 호텔, 식당 등에서 사용했고 수익이 전혀 나지 않았는데도 투자자들에게 투자수익으로 약 6만 달러(6963만원)의 수표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SEC는 블랙스타드에게 부당하게 얻은 자금을 상환하고 벌금을 내라고 요구했다. 한편 블랙스타드는 이와 별개로 620만 달러에 달하는 스캠 거래로 지난해 7월 기소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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