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인턴기자] 블록체인이 향후 10년간 경제 및 금융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 핵심기술로 선정됐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는 10일 ‘2020년 ICT 이슈와 9대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경제·산업·정책 등 주요 환경 변화 요인을 살펴보고 미래 유망 기술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핵심기술로 블록체인을 비롯한 인공지능(AI)·5G와 자율주행차·로봇·맞춤의료·가상세계·적기 조례·페이크데믹스·기술위험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NIA는 가트너, MIT, WEF, 포브스, IITP, SPRI 등 국내외 기관에서 선정한 미래 유망기술을 토대로 ICT 트렌드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NIA는 블록체인이 선거, 경제, 비즈니스, 디지털 화폐 등에서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봤다. 보고서는 “미국과 에스토니아, 스페인 등에서 투표 시스템의 투명성과 보안성 강화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온라인 투표 시스템에 도입해 대선이나 지방 선거 등에 활용하고 있다”며 “한국에서는 2018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블록체인 기반의 온라인 투표 시스템을 만들었고 민간 분야의 투표 및 설문조사에 시범 서비스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또 거래소 해킹, 암호화폐 투기과열, 자금세탁 등의 암호화폐 문제점에 블록체인이 연관되어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보고서는 시장조사 업체 인사이트를 인용하여 “금융기업들의 블록체인 도입으로 2025년에는 블록체인 시장 규모가 2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금융 분야 외에도 보험업계, 공유 서비스 중심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스마트 컨트랙트 비즈니스 모델이 출현할 것”이라며 “가트너는 2022년에 글로벌 기관 중 25% 이상이 단순한 계약은 스마트 컨트랙트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국내 ICT 기업의 블록체인 기반 비즈니스 모델 사례로는 삼성SDS의 프라이빗(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인 ‘넥스레저’, LG CNS의 프라이빗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 카카오의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예시로 들었다.
보고서는 “2020년 미중 가상화폐 패권경쟁을 시작으로 글로벌 결제 체계의 혁신이 이뤄질 것”이라며 미국 리브라와 중국인민은행의 DCEP를 통해 두 국가 간의 가상화폐 패권 경쟁은 더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리브라를 통해 ‘글로벌 결제 플랫폼 선점, 금융서비스 가격경쟁력 확보, 블록체인 기술 진보’에 중점을 둘 것이고 중국은 ‘달러 중심 금융패권 견제, 위안화의 국제적 위상 강화, 중앙은행 통제력 강화’를 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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