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020년 암호화폐 시장이 본격적으로 출발한 1월 둘째 주 알트코인 시장은 전반적으로 새로운 알트코인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미국과 이란의 지정학적 위기 고조의 영향으로 비트코인이 급등하는 사이 주요 알트코인들도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알트코인 시즌의 재개 가능성 전망 또한 증가했다.
일부에서는 2020년이 비트코인의 반감기가 예정된 해라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반감기가 알트코인과 직접 관계 있는 것은 아니지만 반감기에 따른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이 알트코인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이다.
모네로(XMR)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는 대표적인 프라이버시 코인 모네로(XMR)가 이번 주 우수한 실적으로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사이버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자이며 비트코인 지지자로 유명한 존 맥아피 등 전문가들이 개인정보 보호에 초점을 맞춘 프라이버시 코인을 높게 평가하면서 모네로의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맥아피는 지난 5일 트위터를 통해 오래 된 기술인 비트코인과 달리 새로운 블록체인 기술은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의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 역시 올해 적어도 하나의 프라이버시 코인이 주류에서 수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모네로는 이번 주 동안 시가총액을 지속적으로 증가시켜 트론과 스텔라, 카르다노, 테조스 등과의 경쟁에서 앞서며 시가총액 순위 10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체인링크(LINK)
지난해 알트코인 시장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던 체인링크(LINK) 역시 새해부터 강한 상승세를 과시했다.
비트코인의 상승세에 시장이 주목하는 사이 10% 이상 급등하며 하루 만에 시가총액을 1억달러 이상 증가시키기도 했다.
체인링크는 5일 연속 상승하는 동안 32.7% 가격이 올라 같은 기간 30.2% 상승한 모네로(XMR)에 앞서며 주요 코인들 중 최고의 실적을 나타냈다.
이와 같은 상승세 덕분에 체인링크는 후오비토큰(HT)을 제치고 시가총액 순위 17위로 올라서 16위 코스모스(ATOM)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