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0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전반적인 상승세가 오후 들어 강해지며 일부 종목이 급등했다.
톱10 중 9개가 상승했으며, 톱100 중 73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상승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8065.19달러로 1.99% 상승했다.
이더리움 3.60%, XRP 3.12% 올랐으며, 비트코인캐시 9.05%, 라이트코인 9.18%, 비트코인 SV는 26.38% 급등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143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8.3%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장중 상승세로 전환해 8000 선을 다시 넘어섰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월물은 250달러 상승한 8135달러를, 2월물은 240달러 오른 8175달러, 3월물은 250달러 상승해 8235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강한 상승세로 마감했다. 주요 코인 중 일부 종목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장 출발 시점 7900달러 선에서 횡보하던 비트코인은 점차 상승폭을 키워가며 8000달러 선을 넘어섰고, 거래량도 280억달러 수준으로 증가했다.
뉴스BTC는 비트코인이 중요한 단기 지지선인 7700달러에서 강한 반등세를 연출한 것이 전일 큰 매도 압력을 받았던 전체 암호화폐시장에 위안이 되면서 여러 주요 알트코인들의 단기 저항선 돌파를 가능케 했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분석가 겸 트레이더 스캇 멜커는 전일 트위터를 통해 주요 암호화폐들이 랠리를 펼치려면 비트코인의 상방향 브레이크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SV의 급등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비인크립토는 비트코인SV가 급등한 배경이 무엇인지 현재 확실하지 않지만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개발자 사토시 나카모토를 자처하는 비트코인SV 지지자 크레이그 라이트와 그의 과거 사업 파트너 간 법적 분쟁에 최근 일부 진전이 있었던 것의 영향으로 추정했다.
비인크립토는 과거 사업 파트너로부터 소송을 당한 크레이그 라이트가 자신에게 유리한 증거가 될 수 있는 사건 관련 중요 서류들을 법원에 제출했다는 소식이 비트코인SV 투자자들을 흥분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뉴욕 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는 0.46%, 나스닥은 0.27%, S&P500은 0.29%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