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에서의 항공기 연료 구입시 암호화폐 페트로 이용을 의무화하는 포고령을 발동했다고 비트코이니스트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마두로는 전일 “국제선을 운항하는 비행기들에 대한 모든 연료 판매에 지금부터 페트로 사용을 명령한다”고 밝혔다.
마두로의 이 같은 결정은 정부 공식 암호화폐인 페트로의 사용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내려진 것으로 풀이된다.
베네수엘라는 미국의 경제 제재에 맞서는 수단의 하나로 석유로 지원되는 암호화폐 페트로를 개발해 적극 보급에 나섰으나 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는 데 실패한 것으로 평가된다.
비트코이니스트는 많은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여전히 페트로 사용법을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이 페트로 사용을 금지했고 페트로를 사기로 규정한 것도 페트로 수용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마두로는 이번 포고령을 통해 베네수엘라에서의 여권 발급 등 공공 서류 서비스 수수료도 페트로를 사용해 지불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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