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5일(현지시간) 초반의 강력한 상승흐름을 반납하고 강보합세로 전환해 뉴욕 시간대 거래를 마무리했다.
비트코인 등 주요 코인들은 이날 장중 하락흐름을 보이기도 했지만 마감 시간을 앞두고 다시 강보합세로 방향을 돌렸다.
비트코인 등 주요 코인들이 최근 강력한 랠리를 펼친 것과 관련, 조정 가능성이 계속 제기돼 왔고 또 예상됐다는 점에서 시장은 이날 움직임을 차분하게 받아들였다. 추가 상승을 위한 숨고르기 내지 건강한 조정이라는 긍정적 해석도 나오고 있다.
뉴욕 시간 오후 3시 50분 현재 톱 10 암호화폐 가운데 8개가 올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8774.05달러로 0.08% 전진했다. 오전까지 폭등세를 이어온 비트코인SV는 5.80% 내린 308.64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SV의 이날 낙폭은 최근 며칠간 상승폭에 비하면 아주 경미한 수준이다.
이 시간 암호화폐시장의 전체 시가 총액은 2404억달러,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66.3%로 집계됐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은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오름폭은 축소됐다. 거래가 가장 활발한 1월물은 뉴욕 시간 3시 30분 현재 8810달러로 60달러 상승했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의 기술 차트들이 긍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다면서 상황을 종합할 때 비트코인이 단기적 관점에서 심리적 저항선 9000달러를 돌파해 현재 9100달러에 자리잡고 있는 200일 MA를 시험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또 비트코인이 200일 MA를 넘어서면 9400달러와 1만350달러에 위치한 다음 저항선들을 겨냥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암호화폐 분석가 아유시 진달은 비트코인이 추가 랠리를 전개하기 앞서 하향 조정을 겪을 가능성이 있지만 하락하더라도 8400달러와 8300달러 부근에서 강력한 지지선을 발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31% 올랐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기 0.19%와 0.08% 전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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