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6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로 전환해 출발했다.
톱10 중 8개가 하락했으며, 톱100 중 77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8689.34달러로 1.27% 하락했다.
이더리움 2.57%, XRP 4.38%, 비트코인캐시 5.95%, 비트코인SV 12.62%, 라이트코인 3.20%, EOS 2.90% 하락했고, 이날 시가총액 10위권에 진입한 대시는 1.91%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372억달러를 기록했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66.5%로 증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세로 출발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월물은 130달러 하락한 8750달러를, 2월물은 145달러 내린 8805달러, 3월물은 85달러 하락해 896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급등세가 가라앉고 전반적인 하락세로 출발했다. 최근 상승폭이 컸던 종목일수록 이날 낙폭 또한 큰 편이다.
비트코인은 8700달러 아래로 내려가 횡보세를 보이며, 거래량은 350억달러 이하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더리움, XRP 등 주요 코인 대다수가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폭등세를 이어갔던 비트코인SV가 12% 이상 하락하며 300달러 초반 선으로 후퇴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몇 시간 사이 8863달러에서 8557달러까지 하락했다가 8600 선을 회복하는 등, 24시간 동안 세 차례 8600 선을 방어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미카엘 반데포페는 급등했던 비트코인 시장이 투자자들의 수익 실현 움직임에 따라 가격이 하락하고 있으나 현재 상황에서 8400 선까지의 후퇴는 바람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