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16일(현지시간) 일시적인 매수세력 피로 신호를 보내고 있으며 시장은 현재 방향을 결정하지 못한 상태라는 분석이 나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아시아 시간대 2개월 고점인 8903달러까지 전진한 뒤 상승폭을 반납하고 UTC 기준 보합권인 8808달러로 마감됐다. 비트코인은 16일에는 전반적 약세 흐름을 연출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전 9시 31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1.64% 내린 8668.30달러를 가리켰다.
일간 차트(왼쪽)는 매수세력들의 피로감을 가리키는 도지캔들(doji candle)이 만들어졌음을 보여준다. 비트코인이 전일 저점 8555달러 아래로 떨어질 경우 매수 세력들이 지쳤음을 확인하면서 매도 압력을 유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8555달러 지지선 붕괴는 또한 시간 차트(오른쪽)에 형성된 더블 톱 브레이크다운(double-top breakdown)을 확인하면서 8210달러를 향한 추가 후퇴의 문을 열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7667달러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한 단기 전망이 다시 약세로 전환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본다. 또 5일 이동평균(현재 $8508)과 10일 이동평균(현재 $8276)이 계속 상방향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비트코인의 7667달러 아래 후퇴는 발생하지 않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비트코인이 8705달러를 뚫고 올라가면 전일 고점 8903달러를 시험하면서 보다 강력한 매수 압력을 불러올 것으로 지적됐다. 그럴 경우 9100달러에 위치한 200일 이동평균을 향한 빠른 전진도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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