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인턴기자] 체인파트너스(대표 표철민)가 운영하는 크립토 결제 서비스 ‘코인덕’이 하이브랩(대표 김광현)이 운영하는 ‘페이크립토’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두 서비스의 인프라를 하나로 합칠 예정이다.
또한 앞으로 코인덕의 인프라는 하이브랩이 개발한다. 체인파트너스는 하이브랩이 운영하는 모든 크립토 결제 서비스의 환전과 정산 업무를 담당한다. 서로 더 잘하는 영역에 집중해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코인덕은 지난 2018년 1월 출시돼 국내에만 1000여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삼성전자가 육성하는 스타트업으로 선정돼 삼성 갤럭시 S10, Note10 등 최신 갤럭시 시리즈에 탑재되어 있다. 코인덕은 앞으로 비트코인, 비트코인캐시, 리플, 클레이튼, 루니버스, 테라 등 다양한 블록체인을 새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크립토 결제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페이크립토 지난해 1월 출시됐다. 코인덕보다 출시는 늦었지만, 페이크립토는 1천여 종의 크립토 결제를 지원해 현재 이더리움만 지원하는 코인덕에 비해 범용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페이크립토를 출시한 하이브랩은 크립토 결제로 1건의 등록특허와 3건의 출원특허, 1건의 국제특허를 가진 결제 기술 전문회사다.
양사는 코인덕과 페이크립토의 인프라를 통합하지만 브랜드는 각자 유지하기로 정했다. 따라서 인프라 통합 후에도 기존 코인덕 가맹점과 코인덕이 탑재된 갤럭시 시리즈에서는 그대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양사는 관련 규제가 정비되는 즉시 주요 PG사들과의 제휴로 크립토 결제 가능한 가맹점을 국내에서만 최소 수십만 곳으로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소상공인 시장은 코인덕이, PG/VAN 등 결제사업자 시장은 페이크립토가 공략해 전체 크립토 결제 시장 파이를 키워갈 예정이다.
이번 제휴에 대해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는 “지금은 무엇이든 딱 하나를 세계에서 제일 잘하는 회사만 살아남는다는 판단에 크립토 결제를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하고 있는 하이브랩과 힘을 모으게 되었다”며 “앞으로 코인덕까지 발전시켜 가게 된 하이브랩이 세계적인 크립토 결제 회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김광현 하이브랩 대표는 “우리는 기술만 있고 브랜드가 부족했는데 코인덕과 체인파트너스라는 든든한 우군을 만나 기쁘게 생각한다”며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권고에 따라 올해부터 국가별 가상자산 법제화가 본격화되고, 페이스북의 리브라 등 잘 알려진 회사가 만드는 크립토가 출시되면 크립토 결제도 급격히 중요해질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체인파트너스는 오는 2월 크립토 환전 플랫폼 출시를 앞두고 있다. 크립토 환전 플랫폼과 결제 서비스를 연동해 24시간 가장 좋은 환율로 환전과 정산이 이루어지게 한다는 계획이다. 원활한 국제 정산을 위해 체인파트너스는 작년 12월 한국 크립토 회사로는 처음으로 미국 재무부로부터 화폐서비스사업자(MSB, Money Service Business) 지위를 획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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