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전 임원이 페이스북의 리브라가 전세계 중앙은행들이 디지털통화 발행을 진지하게 고려하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BOJ의 전 결제 부문 책임자로서 현재 IT 컨설팅 기업의 경영진인 야마오카 히로미는 리브라가 각국 중앙은행들의 디지털통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최근 일본 등 6개 중앙은행들이 공동으로 중앙은행 디지털통화(CBDC) 연구 그룹을 결성한 것은 리브라 견제가 주목적이며, 이를 계기로 주요 중앙은행들은 디지털 기술을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할 필요성을 강조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전날 일본, 영국, 유럽연합(EU) 등 6개 중앙은행들은 국제결제은행(BIS)과 협력해 CBDC를 위한 연구 그룹 출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 영국, 일본, 캐나다, 스웨덴, 스위스 등의 중앙은행들은 각 지역에서 CBDC의 잠재적 사용 사례를 연구하면서 다른 참여 은행들과 그 내용을 공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