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일본의 집권당인 자민당 의원들이 국가 차원의 디지털 통화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이 현재 검토중인 디지털 엔화는 일본 정부와 민간 기업들이 공동으로 개발하며, 전 세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유사한 정부 발행 디지털 통화 사업들의 방향을 따를 것으로 알려졌다.
70명의 자민당 의원들로 구성된 의원 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이 계획은 2월 중 정부에 그 내용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 의원 그룹의 핵심 멤버인 나카야마 노리히로 의원은 중국이 디지털 위안화를 발행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만큼 이러한 시도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로이터는 일본이 기술적, 법적 장애들로 인해 디지털 통화를 곧 발행할 것 같지는 않지만, 이러한 움직임은 일본의 중앙은행(BOJ)이 영국, 유럽연합(EU) 등 6개 중앙은행으로 구성된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 연구 그룹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후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