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앞으로도 당분간 비트코인이 현금을 대체하지는 못할 것이지만 디지털 결제가 급속히 증가해 미래 시장의 대세가 될 것이라는 설문 조사 결과를 24일(현지시간) 디크립트가 보도했다.
독일의 도이치방크 연구팀이 최근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10년 동안 암호화폐를 포함한 디지털 결제가 전 세계에서 “빛의 속도”로 증가할 전망이다.
소비자들의 지불 수단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기 위한 도이치방크의 조사는 미국, 영국, 중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국가의 은행 고객 36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 조사에서는 현금 사용이 감소하고 있다는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미국인들의 33%가 현금을 가장 선호하는 지불 수단으로 꼽았으며, 69%는 앞으로도 현금이 주요 지불 수단으로서 역할을 계속 할 것이라고 답했다.
연구팀은 이에 대해 현금은 앞으로 수십년 동안 경제의 일부로서 계속 존재할 것이라며, 수 세기 동안 사람들은 현금에 대한 뿌리 깊은 신뢰를 발전시켜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팀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으로부터 현금이 당분간은 안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디지털 모바일 결제가 급속히 증가해 향후 5년 내에 현재의 4배 수준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