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27일(현지시간)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긍정적 기술 지표들도 추가 랠리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전일 아시아 시간대 8270달러 부근까지 후퇴한 뒤 반등한 것과 관련, 일부 분석가들은 1월 19일 고점 9188달러에서 시작된 하향 조정이 끝났고 강세론자들이 다시 상황을 장악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전 10시 7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3.53% 오른 8763.35달러를 가리켰다.
4시간 차트(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6일 쌍둥이 강세 단서를 제시했다. 비트코인이 8350달러를 넘어서면서 하락형 쐐기 패턴 브레이크아웃을 확인했고 이어 8530달러를 돌파함으로써 이중 바닥 브레이크아웃을 확인했다.
하락형 쐐기 브레이크아웃은 1월 3일 저점 6850달러 부근에서 시작된 랠리 재개를 가리킨다. 또 이중 바닥 브레이크아웃은 8800달러를 향한 문을 연 것으로 평가된다. 비트코인은 지난 22일 8793달러 고점으로부터 후퇴를 시작했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8793달러를 넘어서면 현재 9000달러 부근에 자리잡고 있는 200일 이동평균(MA)이 노출될 것으로 내다본다. 또 200일 MA 돌파는 최근 고점 9188달러 시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거래량이 계속 저조할 경우 비트코인의 8793달러 저항선 돌파는 쉽지 않을 수도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4시간 차트는 비트코인의 브레이크아웃 이후 거래량이 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비트코인 이동평균 수렴·발산지수(MACD)는 주간차트(위)에서 플러스 영역에 진입, 지난해 8월 이후 처음 강세 역전 신호를 발동했다. 이는 이달 초 주간 차트에서하락형 쐐기 채널 브레이크아웃이 제시한 강세 신호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8530달러 아래로 후퇴해 자리를 잡게 되면 강세 견해가 약화되고 지난주 저점 8200달러가 시험 받게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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