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28일(현지시간) 9000달러 위에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단기 차트의 바이어 피로 신호가 일시적 후퇴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코인데스크가 분석했다.
그러나 주간 차트 지표가 강세 신호를 보내고 있어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단기 후퇴에 그칠 것으로 지적됐다.
비트코인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증시 등 전통 자산 시장이 급락한 가운데 랠리를 전개, 이날 아시아 시간대 기술적으로 중요한 200일 이동평균(현재 9000달러)을 돌파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전 9시 12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3.77% 오른 9076.74달러를 가리켰다. 장중 고점은 9150달러.
시간 차트(위)의 상대강도지수(RSI)는 이날 고점이 낮아지는 약세 발산(bearish divergence) 패턴을 형성하며 강세론자들이 지쳐 있음을 가리켰다. 또 RSI가 상방향 추세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최근 저점 8250달러 부근에서 시작된 랠리의 종료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간 차트 이동평균 수렴·발산지수(MACD)도 마이너스 영역으로 더 깊숙이 내려가면서 하락 모멘텀 강화 신호를 보냈다.
4시간 차트(아래)의 캔들도 붉은 색을 나타내며 바이어 피로감을 확인했으며 RSI 또한 과매수영역(70 위)으로부터 후퇴하면서 조정 여지가 있음을 가리켰다.
코인데스크는 시간 차트와 4시간 차트 모두 비트코인이 이전 저항선에서 지지선으로 바뀐 8793달러 ~ 8750달러 재시험 가능성을 시사하며 이 지지선이 무너지면 다음 지지선 8530달러가 노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비트코인이 이날 미국 시간대 9150달러 위에 자리를 잡게 되면 8750달러를 향한 후퇴 가능성은 약화되고 대신 최근 고점 9188달러까지의 상승이 예상됐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의 주간 차트 등 상대적 장기 차트들이 강세 신호를 보내고 있어 가격 후퇴가 있더라도 단기에 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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