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개인 또는 기업의 수가 최근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2300만개를 넘어섰다는 조사 결과를 29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가 보도했다.
블록체인 시장 정보를 제공하는 글래스노드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전체 비트코인 유통량의 13%를 보유하고 있으며, 거래소 중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래스노드의 이번 조사에서는 복수의 이용자가 하나의 암호화폐 주소를 공유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최종 사용자로서 개인이나 기업의 수를 집계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1월 현재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개인과 기업의 총 수는 2310만개였으며, 2017년 말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하던 시기에 보유자 수와 주소 수 모두 급증했다.
이 조사에서는 당초 예상대로,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비트코인의 주요 보유자들이라는 점이 확인됐다. 미국에 본사를 둔 코인베이스가 가장 많은 98만3800BTC을 보유하고 있으며, 후오비가 36만9100BTC으로 뒤를 잇고 있다.
또한 암호화폐 거래소를 제외하고 1000BTC 이상 보유하고 있는 소위 “암호화폐 고래”들의 수는 1900여개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