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31일(현지시간) 하락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9000달러선으로 약간 더 후퇴할 가능성이 있지만 추가 상승에 필요한 강세 모멘텀은 계속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9570달러 부근까지 전진, 3개월 고점을 찍은 뒤 조정을 받고 있다. 그러나 월간 기준 30% 가까이 상승해 2013년 이후 최고의 1월 실적을 거뒀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전 10시 9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1.02% 내린 9271.11달러를 가리켰다.
기술 차트 지표들은 긍정적이다. 주간 차트는 비트코인이 장기간의 하락형 채널을 상방향으로 벗어나 지난해 10월 고점 1만350달러를 향한 랠리 전개 준비를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간 차트의 가장 최근 캔들은 하락을 가리키는 붉은 색이지만 제반 상황은 강세론자들에 유리한 것으로 해석된다. 비트코인은 전일 이전 저항선에서 지지선으로 바뀐 9188달러를 방어함으로써 1월 24일 저점($8213)에서 시작된 랠리의 지속 신호를 보냈다. 5일과 10일 이동평균(MA)이 상방향 움직임을 나타내는 것은 모멘텀이 여전히 강력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코인데스크는 따라서 비트코인이 앞으로 며칠에 걸쳐 9586달러 저항선(11월 4일 고점)을 돌파해 1만달러를 향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본다. 그러나 4시간 차트에서 상대강도지수(RSI)의 약세 발산 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1만달러를 향한 추가 상승에 앞서 9000달러선으로의 후퇴를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이 8213달러 위에 머무는 한 강세 성향은 유지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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