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인턴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 공포로 상해지수는 8% 하락했지만 비트코인의 온체인 활성화 지표는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춘절 연휴 기간과 우한 폐렴의 확산 때문에 11일만에 개장한 중국상해종합지수는 -8.05%로 출발했다. 전통 금융시장의 공포지수인 S&P VIX지수는 전일 21.63% 올랐다. VIX 지수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기서 말하는 VIX지수란, 옵션의 향후 30일간 변동성에 대한 시장 기대를 나타내는 지수로, 증시와는 반대로 움직인다.
이처럼 전통 금융시장의 공포지수는 폭등했지만, 암호화폐 시장의 유사 지표인 ‘공포∙탐욕 지수’는 낙관적이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시장의 ‘공포∙탐욕 지수’는 57을 기록하면서 탐욕 단계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달에는 41을 기록하며 공포 단계를 보였다. 이 지수는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암호화폐 시장 공시 플랫폼 쟁글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그와는 반대로 온체인 상 전주보다 44.29% 늘어난 714억 달러(약 85조원) 거래됐고, 새로 지갑을 생성한 주소만 274만 개에 달했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의 온체인 거래량은 전주보다 35.45% 증가한 17억달러(약 2.4조원)이었고, 새로 지갑을 만든 주소는 52만개였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1%, 5%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비트코인 가격은 9,400달러(한화 약 1,120만원)를 넘어섰다.
한편, 우한폐렴 사태가 급속도로 확산됐던 지난 1월 동안의 소비자 지수와 제조업 지수 결과가 시장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이 지수의 하락∙상승 결과에 따라 전통 시장과 암호화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또 다른 방향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1월 제조업지수(ISM)은 (미국 시간) 3일에,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3일에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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