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인도 정부의 정책 싱크탱크가 인도의 다양한 블록체인 사용 사례를 설명하는 국가 블록체인 정책 보고서 “블록체인-인도의 전략”을 발간했다.
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인도의 싱크탱크 니티 아요그(NITI Aayog)는 블록체인 기술을 위한 구체적인 국가 행동계획 수립을 목표로 하는 정책 보고서 초안을 발표했다.
두 부분으로 구성된 보고서 중 1부에서는 기본 개념, 신뢰 시스템, 스마트 계약 및 블록체인의 경제적 잠재력, 비즈니스 수행의 용이성 및 기타 지속 가능한 사용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다음 주 공개 예정인 2부는 인도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기 위한 다양한 권고 사항들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서는 분산원장기술(DLT)의 일반적인 특징들이 인도의 정치경제적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다면서, 그것을 위한 정부 기관들의 참여를 강조하고 있다.
또한 보고서는 인도 정부가 개인 대 개인(P2P) 거래를 통해 더 많은 사회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탈중앙화 네트워크의 개발과 이용에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보고서에서는 토지 및 부동산 거래의 경우 정부 기관들이 기록을 직접 보관할 필요가 없는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 이용의 효과 등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니티 아요그는 블록체인 기술의 구현을 위해 의약품 공급망에서의 마약 추적, 비료 보조금 지급에 대한 확인 및 승인 청구, 대학 학사 증명서 검증, 토지기록 이관 등 네 가지 영역에서의 시범 사업 방안 등을 연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니티 아요그는 사업 규모에 적합한 블록체인의 보급과 이용을 위해서는 민간과 공공 부문 간 협력과 함께 부분적인 규제 변화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