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3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를 이어가며 마감했다. 오전에 비해 하락 종목의 수와 낙폭은 다소 감소했다.
톱10 중 8개가 하락했으며, 톱100 중 62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9324.20달러로 1.24% 하락했다.
이더리움 0.42%, XRP 0.38%, 비트코인SV 0.49%, 라이트코인 2.58% 가격이 내렸고, 비트코인캐시 0.27%, 카르다노 0.58% 상승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603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5.2%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보합세로 마감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2월물은 15달러 하락한 9425달러, 3월물은 10달러 내린 9525달러, 4월물은 5달러 하락해 9595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를 지속한 가운데 하락 종목 수와 낙폭은 약간 감소했다.
비트코인은 장중 9300달러 선에서 횡보하고 있으며, 거래량은 310억달러 수준이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금융 컨설팅 기업 드비어스그룹의 CEO 나이젤 그린은 비트코인 가격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이 직접적으로 관련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린은 지난 달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및 이에 다른 경제적 결과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투자기업 케네틱 캐피털의 파트너 제한 추는 글로벌 기관과 시장에 대한 신뢰가 계속 악화되면서 비트코인과 같은 모바일 디지털 자산의 가치가 폭발적으로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비해 암호화폐 분석가 톤 베이스가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와 비트코인 가격의 관계에 대해, 비트코인이 사회적 혼란으로부터 어떤 식으로든 이득을 얻은 것이 맞지만 이런 식의 가격 상승은 향후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다.
알트코인 시장에서는 시가총액 11위 암호화페 테조스(XTZ)가 이날 큰 폭으로 상승하며 시가총액 톱10 자리 탈환을 시도했다. 일주일 사이 35% 이상 가격이 오른 테조스는 이날 장중 한때 17% 이상 폭등하며 2달러 선을 넘어 시가총액 10위 카르다노(ADA)를 추격하다가 마감을 앞두고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뉴욕 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는 0.51%, 나스닥은 1.34%, S&P500은 0.7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