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A: 2020 – 2 – 3
[글 = 토니 사가미: Weiss Ratings Editor]
나는 비트코인 가격이 정확히 언제 치솟을 것인지 말해줄 수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최초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하는 날이 바로 그 때다.
비트코인 ETF의 등장이 비트코인으로의 자금 유입 물결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과장이 아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확실한 수탁인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당신이 자산을 운용하는 사람이라면 고도의 기술을 보유한 범죄자가 당신의 암호화폐 지갑을 해킹해 고객의 돈을 수백만달러 훔쳐가는 사건이 발생하는 것은 결코 원치 않을 것이다. 그런 참사가 발생하면 투자 자문사들은 망할 것이다.
ETF 트렌즈가 새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투자 자문사들의 거의 2/3가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기 앞서 ETF를 기다리는 것으로 밝혀진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전문적인 자산 운용사들이 비트코인에 (그리고 다른 암호화폐들에) 투자하지 않는 것은 암호화폐 지갑들을 신뢰하지 않기 때문이다.
설문조사 응답자의 약 65%는 그들이 선호하는 도구가ETF라고 밝혔다.
설문조사에서 두 번째 많은 16%의 응답자가 선호한다고 밝힌 것은 (암호화폐) 직접 소유권으로 1위와는 아주 큰 격차를 보였다. 이어 뮤추얼펀드를 선호한다는 응답은 불과 9%였다.
전문 자산 운용사들이 관리하는 자금은 수조달러에 달한다. 그들이 암호화폐에 대한 노출을 0%에서 단지 1%로 늘린다고 해도 엄청난 액수가 된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1300억달러다. 때문에 비트코인 ETF가 승인되면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아주 단시일 내 두 배, 세 배, 심지어 네 배로 불어날 수도 있다. 어쩌면 불과 몇 주일 만에 그렇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비트코인 개당 가격 10만달러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사실 10만달러는 지나치게 보수적일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모두 꿈에 지나지 않는다. SEC가 정확히 언제 비트코인 ETF를 승인할 것인지 맞추는 것이 관건이기 때문이다.
SEC는 거의 2년간 암호화폐 ETF 신청을 심사해왔다. 그러나 아직 단 한 건도 승인하지 않았다.
이슈는 일부 SEC 인사들이 비트코인 가격이 제로가 될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우려를 하는 것이 SEC의 일은 아니다. 어떤 투자가 좋고 나쁜지 결정하는 것이 SEC의 책임은 아니다. 그 보다는 투자자들에 제공되는 정보가 정확한 것이 되도록 보장하고 투자하는 대중들이 충분한 정보를 갖게 만드는 것이 SEC의 책임이다.
SEC의 비트코인 ETF 승인은 내달에 아니면 내년에 이뤄질 수도 있다. 그러나 승인이 내려지기 전에 암호화폐 열차에 올라타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일단 SEC가 승인을 하게 되면 옆에 앉아 기다리던 사람들은 엉덩이를 걷어 차이게 될 것이다.
구입할 수 있는 암호화폐들은 많다. 하지만 나는 암호화폐의 왕인 비트코인에 내기를 건다. 그리고 나는 당신들이 엄청난 돈을 벌 것으로 아주 확신한다.
시점에 관해서는 나의 동료인 후안 빌라베르데가 보내는 신호들을 자세히 주시하기 바란다. 그는 지구상의 다른 그 누구보다도 암호화폐 트레이딩 사이클에 관해 더 많이 알고 있다.
번역/정리 = 장도선 뉴욕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