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5일(현지시간) 9400달러를 넘어서면서 단기 추세가 다시 강세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9100달러에서 9450달러로 강하게 반등하면서 일간 차트에 형성된 약세 도지(doji) 역전 패턴을 무효화시켰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전 8시 54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3.19% 오른 9430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은 전일 매도압력을 받으며 200일 이동평균($8867)을 향해 후퇴할 것처럼 보였다. 실제로 이전 저항선에서 지지선으로 바뀐 9188달러가 무너지면서 강세론자들이 지친 상태임을 확인했고 이어 9075달러 부근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4시간 차트(위)는 비트코인이 채널 상단을 돌파했음을 보여준다. 이는 전일 고점 9615달러에서 시작된 후퇴가 끝났고 1월 24일 저점 8214달러에서 시작된 랠리가 재개됐음을 가리킨다.
상대강도지수(RSI)도 상방향 움직임을 보이면서 상황이 강세론자들에게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동평균 수렴·발산지수(MACD)도 플러스 영역에 진입, 추세의 강세 역전을 확인했다.
일간 차트(아래)의 상황도 긍정적이다. 비트코인은 전일 낙폭을 만회하면서 금주 초 확인된 50일 이동평균과 100일 이동평균간 강세 크로스오버를 정당화해준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은 또 5일 이동평균과 10일 이동평균 위로 다시 올라섰으며 RSI 역시 50을 넘어서 강세 영역에 들어섰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UTC 기준 전일 고점 9615달러에서 마감될 경우 더 많은 바이어를 끌어들여 1만달러까지 빠른 속도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비트코인의 종가가 전일 저점 9075달러 아래로 내려가면 추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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