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북한의 해커그룹이 지난해 여러 차례 암호화폐 거래소를 공격해 거액의 암호화폐를 탈취했다는 분석 내용을 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암호화폐 시장 분석업체 체인얼리시스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해커그룹 라자루스(Lazarus)는 2019년 3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거래소 드래곤엑스(DragonEx)에 대한 해킹 공격을 통해 약 700만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훔쳐갔다.
보고서는 라자루스가 소셜미디어 서비스 링크드인과 텔레그램 등에 위장 계정을 만들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이용하는 자동 거래 프로그램에 악성코드를 침투시키는 방법으로 암호화폐를 탈취했다고 설명했다.
라자루스는 특히 과거 불법 탈취한 암호화폐의 현금화에 1년 가까이 시간이 걸렸던 것에 비해 최근에는 60일 이내에 대부분의 탈취 자금을 현금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