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일본 국회가 중국의 ‘디지털 위안’에 대응하기 위한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 출범 계획 초안을 곧 공개할 예정이라고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가 차원의 CBDC 발행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일본 집권 자민당 의원들은 7일 CBDC 계획 초안을 정부에 제안할 예정이다.
70명의 자민당 의원들로 구성된 의원 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이 계획에서 검토하고 있는 디지털 엔화는 일본 정부와 민간 기업들이 공동으로 개발하며, 전 세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유사한 정부 발행 디지털 통화 사업들의 방향을 따를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 그룹의 핵심 멤버인 나카야마 노리히로 의원은 중국이 디지털 위안화를 발행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만큼 이러한 시도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디지털 위안화가 기존의 외환 및 국제 결제 시스템에 도전하는 새로운 통화 패권주의가 될 수 있다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미국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치권의 이러한 움직임은 지난 달 일본의 중앙은행(BOJ)이 영국, 유럽연합(EU) 등 6개 중앙은행으로 구성된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 연구 그룹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후 본격화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