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주요 인사가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에 대한 연준(Fed)의 입장이 이전보다 개방적임을 시사했다고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엘 브레이나드 FRB 이사는 전날 스탠포드대 경영대학원에서 열린 미래 결제 시스템에 관한 심포지엄에 참석해 연준이 CBDC의 가능성을 포함한 디지털 통화 관련 기술과 그 잠재적인 사용사례에 관한 연구와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그녀는 최근 국제결제은행의 조사 결과를 인용, 2020년 1월 현재 전세계 중앙은행의 80%가 어떤 형태로든 CBDC 관련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브레이나드는 세계 시장에서 달러의 중요한 역할을 감안할 때 CBDC에 관한 연구와 정책 개발에서 연준의 역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녀는 페이스북의 리브라 프로젝트와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를 전 세계 민간과 공공 부문의 핵심 발전으로 꼽으면서, 새로운 민간 및 공공 프로젝트의 잠재적인 영향력에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