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지지자로 알려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헤스터 피어스 위원이 암호화폐 업계를 위해 규제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어스 위원은 전날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국제 블록체인 컨퍼런스에 참석해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암호화폐 산업에 대해 SEC의 전통적인 규제를 적용하는 것은 업계의 발전을 어렵게 만드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EC가 새로운 암호화폐 공개에 대해 기본적인 사기 방지 규정 및 공개 요건만을 적용하는 식으로 규제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피어스 위원은 현행 미국 증권법은 디지털 자산의 혁신에 방해가 된다면서, 암호화폐 업계 등에서 증권법 위반에 대한 부담감이 상당한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피어스 위원의 제안이 시행될 경우 암호화폐 거래소와 중개업자들은 일반적인 금융상품과 유가증권 거래에 적용되는 기존 규제의 상당 부분을 면할 수 있게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