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0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로 출발했다.
톱10 중 7개가 하락했으며, 톱100 중 66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9835.99달러로 2.64% 하락했다.
이더리움 3.63%, XRP 3.23%, 비트코인캐시 1.17%, 라이트코인 4.26% 하락한 반면, 비트코인SV 0.08%, 바이낸스코인 7.80%, 테조스 10.41%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821억달러를 기록했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63.5%로 낮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2월물은 80달러 상승한 9925달러, 3월물은 135달러 오른 1만115달러, 4월물은 90달러 상승해 1만145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주말 동안의 상승세가 가라앉고 전반적인 하락세로 출발했다.
전일 한때 1만달러 선을 넘어섰던 비트코인은 단시간에 300달러 가까이 하락해 9800달러 선으로 후퇴했고, 거래량은 380억달러 수준이다.
이더리움, XRP 등 주요 코인 다수가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바이낸스코인은 7%, 테조스는 10% 이상 급등했다.
디크립트에 따르면, 이날 장 출발 전 약세 모멘텀이 시작되며 비트코인을 비롯해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 등이 단시간에 뚜렷하게 하락했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이 최근 최고치 도달 전 적어도 여섯번 이상 이와 비슷한 후퇴를 경험했다는 점에서 상승 랠리가 끝났다고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시장 전체의 시가총액이 현재 2800억달러에서 2700억달러 이하로 떨어질 경우 상황이 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디크립트는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