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10일(현지시간) 하락 조정을 겪고 있는 가운데 기술적으로 조금 더 후퇴할 가능성이 있다고 코인데스크가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10일 오전 10시 19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1.95% 하락한 9881.98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은 전일 1만달러를 돌파했으나 이날 다시 1만달러선 아래로 후퇴했다.
기술 차트는 전일 바이어들이 개장 시점부터 마감 때까지 상황을 통제하고 있음을 가리키는 ‘마루보주(marubozu)’ 캔들을 보여준다. 이는 전일 시장의 강력한 강세 흐름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날 들어 차트 상황은 부정적으로 바뀌었다. 차트에는 마루보주 캔들 보다 긴 붉은 캔들이 만들어졌다.
코인데스크는 수개월 고점, 또는 강력한 가격 랠리 이후 만들어진 뒤 실패한 마루보주는 보다 깊숙한 후퇴에 앞서 자주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이전 저항선에서 지지선으로 바뀐 9586달러(11월 4일 고점)까지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지적됐다. 또 이 지지선이 무너지면 1월 19일 고점 9188달러와 2월 4일 저점 9057달러가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비트코인이 9075달러 아래 자리를 잡게 되면 저점이 높아지는 구도가 무효화 되면서 단기 성향이 약세 전환될 것으로 코인데스크는 내다봤다.
반면 9586달러 지지선이 지켜지면 강세론자들은 다시 한번 지난해 10월 26일 고점 1만350달러를 겨냥하게 될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이 1만10달러 위로 올라서면 추가 하락 주장은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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