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모처럼 탈환했던 1만달러 방어에 실패하고 다시 후퇴했지만 폭넓은 강세 추세는 온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해 10월 고점($1만350)을 시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1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1만200달러 부근에서 고점을 찍은 뒤 9730달러선까지 후퇴했으며 이후 9750달러 ~ 9900달러의 좁은 범위내 머물고 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전 9시 26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0.23% 오른 9871.14달러를 가리켰다.
일부 옵서버들은 비트코인이 1만달러 위에 머물렀던 시간이 너무 짧았다는 사실에 실망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2020년 1월 저점($7000 아래)에서 시작된 폭넓은 상승 추세는 아직 온전하다고 코인데스크는 평가한다. 또 강세장에서의 조정은 정상적 현상이며 한 단계 더 높은 전진을 위한 재충전의 기회로 판명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주간 차트는 비트코인이 1월 초 하락형 채널 브레이크아웃을 성사시키면서 지난 몇주간 강력하게 상승했음을 보여준다. 이동평균 수렴·발산지수(MACD)도 오름폭을 키우며 강세 모멘텀 강화 신호를 전달하고 있다. 5일과 10일 이동평균(MA)의 상방향 움직임 역시 상황이 강세론자들에 유리하다는 것을 뒷받침한다.
코인데스크는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비트코인 주간 차트는 지난해 10월 고점 1만350달러를 향해 랠리를 펼칠 여지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단기 차트에서 바이어 피로 현상이 목격됨에 따라 랠리 재개에 앞서 9600달러 아래로 후퇴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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