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옵션 시장 가격 분석 결과 이더리움(ETH)이 향후 6개월간 비트코인(BTC) 보다 큰 변동성에 직면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코인데스크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파생상품 분석업체 스큐(SKEW) 데이터를 인용, ETH-BTC 6개월 등가격 내재 변동성(at-the-money implied volatility) 스프레드가 6개월 최고인 22%P로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이 수치의 최근 급상승은 투자자들이 앞으로 180일 동안 이더리움이 비트코인 보다 (상하 어느 방향으로건) 큰 퍼센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두 암호화폐간 스프레드는 지난해 10월 말 4.7%P로 바닥을 찍은 뒤 계속 확대 추세를 나타냈다. 코인데스크는 지난 3개월 반 동안 이더리움이 지속적으로 비트코인 보다 큰 움직임(퍼센트 기준)을 보이면서 내재 변동성 스프레드 확대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이 2019년 11월과 12월 2개월간 21% 하락한 데 반해 이더리움은 같은 기간 거의 30% 떨어졌다. 반면 올해 들어 이더리움이 73% 상승한 데 비해 비트코인은 37% 오르는 데 그쳤다.
내재 변동성은 특정 자산이 미래에 얼마나 위험할 것인가에 대한 시장의 전망치다. 내재 변동성은 자산의 방향에 대한 확실성을 제시하지는 않으며 앞으로 대규모 강세 또는 약세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음을 단지 시사할 뿐이다.
그러나 변동성은 대부분의 투자자들에게 위험하기 때문에 트레이더들은 변동성 확대를 대개 약세장과 연관시킨다고 코인데스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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